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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현장클릭] 최영미 시인 "이번 재판, 고은 장례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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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송 당한 최영미 시인 "모든 것 걸고 싸울 것"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해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이 어제(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최영미 시인은 고은 시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시를 한 문학지에 실어서 문단 내 미투 운동을 일으켰는데요. 침묵하던 고은 시인은 지난달에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에게 각각 1000만 원씩, 그리고 이 내용을 보도한 신문사에는 2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 재판을 앞두고 최영미 시인과 여성단체 대표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최영미/시인 (어제) : 제가 술집에서 그의 음란 행위를 목격했다는 사실. 제 두 눈 뜨고 똑똑히 보고 들었습니다. 민족문학의 수장이라는 후광이 그의 오래된 범죄행위를 가려왔습니다. 이 재판은 그의 장례식이 될 것입니다.]

여성단체의 대표들도 '더 이상,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역고소 등을 두고 보지 않겠다'면서 함께 대응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양측이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2. 과천 '시신 훼손'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경찰이 과천 시신 훼손 살인사건의 피의자 변경석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변 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는데요. 다만, 변 씨의 사진은 언론에 제공하지는 않고, 변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행법에는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로 법령을 정비해서 김수철, 오원춘 등 흉악범들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두고, 국민의 알 권리라는 주장과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어제 오후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3. 파리서 30대 남성 흉기 휘둘러 3명 사상

프랑스 파리에서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도로변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서 숨지게 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현지 언론은 범인이 36세의 버스기사로, 범행 직후에 주변의 건물 안에 숨었다가 경찰과 대치한 끝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맞서면서 '알라후 아크바르',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는데요. 사건 직후에 이슬람 테러단체 IS가 이번 일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경찰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테러보다는 가정불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라르 콜롱/프랑스 내무장관 : 관련 사실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베르사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범인은 테러를 찬양해서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 대테러 당국의 감시를 받아온 인물이었습니다.

송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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