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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제정책 기조 논쟁 속 장하성 실장 26일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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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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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26일 춘추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경제정책 기조를 설명하기로 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지표와 소득분배 지표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려는 차원이어서 주목된다.

장하성 실장은 최근 경제 성과 논란 속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불화설이 계속 나왔다. 또 ‘청와대 경제 사령탑’이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게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언론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알려졌듯이 경제부처 관료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장 실장이 춘추관을 찾아 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운용의 틀 등에 대해 폭넓게 말씀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최근 고용과 소득분배 지표 악화에 대한 청와대의 평가를 공유하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갈 것인지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의견 차이에 대한 견해도 솔직하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는 전날 발표된 2분기 소득분배 지표 악화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확장적 재정 정책과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은 예산”이라며 “현재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중심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동연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그 사의가 전달됐다는 뜻일 텐데, 문 대통령은 그런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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