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부총리와 인식 차가 크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현재까지 매우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김동연 부총리와는 여러 경제 이슈에 대해 자주 토론하고 서로 의견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다. 필요할 때는 대통령을 모시고 같이 토론도 한다"며 "기본적으로 우리정부가 지향하는 경제의 틀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토론을 거쳐서 우리의 정책을 선택한 이후에는 지금까지 김 부총리와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정책 집행은 전적으로 김동연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부처에서 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같은 날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장 실장과 김 부총리 간 갈등설에 대해 "엇박자로 보지 않는다. 단지 기대가 섞여 있는 경우와 냉정하게 보는 것의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그런 것을 엇박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장 실장은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지적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운용본부는 지방에 있을뿐 아니라 금융계보다 처우도 좋지 않고, 본부에 2년 근무한 이후에는 3년간 기업에 취업도 제한돼 일반적으로 시장에 역량있는 분들이 지원하지 않으려한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알거나 발굴한 분이 전혀 아니며, 본부 내부에서 그분이 지원하도록 설득을 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해 연락을 취했다"고 답변했다.
[이슬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