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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국ㆍ바른미래당 “장하성 사퇴” 청와대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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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경제파탄 워스트5 경질”

김동철 “김상곤ㆍ송영무 등 교체”
한국일보

김동철(가운데)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경제참모 전원과 일부 장관들에 대한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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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0일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을 향한 인사 문제를 동시에 두들기고 나섰다. 정권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인사문제로 공격 포인트를 집중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날 김용태 사무총장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 주장으로 불을 지핀 한국당은 경질 대상 범위를 더 넓히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대실패에 책임이 있는 ‘경제파탄 워스트 5’ 정책 책임자들을 인사조치 해야 한다”며 장 정책실장 외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홍장표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경질을 추가로 요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경제파탄과 고용참사라는 지금의 참상과 국민의 고통, 국가적 위기로 이어진 탈원전 정책에 대해 그 폐해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경제파탄 책임자에 대한 경질여부가 그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경제참모 전면 교체와 함께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등 3명에 대한 즉각 교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선 김 부총리에 대해서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사례 등을 거론하며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왕이었다. 오죽하면 학부모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말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송영무 장관에 대해서는 김관영 원내대표가 나서 “남녀평등의 군 문화를 만드는 데 역부족이고 부처 장악에도 한계를 보였다”고 했고, 김영주 장관에 대해서는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논란을 야기했고,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일언반구가 없다”고 경질을 촉구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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