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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中 온라인 P2P 대출업체 파산 사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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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온라인 P2P 대출업체들이 파산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실 플랫폼은 퇴출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 기능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관리감독체계 및 규제환경 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중국 온라인 P2P 대출업체 파산 증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P2P 플랫폼 업체들이 파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인출 요구가 쇄도, 대출업계 전체적으로 경영이 악화되는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 1~6월 사이에 중국의 온라인 P2P 업체 중 부실 플랫폼 수가 약 150개 업체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6월 말 현재 온라인 P2P 대출업체 플랫폼 수는 1836개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들은 6월 한 달 동안에만 410만명의 투자자들과 430만명의 차입자 간 대출을 중개했다.

온라인 P2P 플랫폼 대출회사의 파산 증가는 실물경제의 성장 둔화, 관리감독체계의 부재, 계획적인 사기행위, 비은행 금융회사나 핀테크 업체 등 비예금수취기관을 통한 취약차주에 대한 신용공급 억제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특히 저신용자나 한계기업 등 취약차주들은 P2P 대출을 다른 자금조달 수단과 함께 이용하는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다른 금융회사들이 신용공급을 축소하면 P2P대출의 상환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도 중국인민은행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중국의 온라인 P2P 대출업체 파산 증가와 이를 둘러싼 정책 혼선은 부실 내지 불법 플랫폼은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하면서 은행 대출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 기능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리감독체계 및 규제환경을 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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