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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23일부터 전국 태풍 '솔릭' 영향권…이전까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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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19호 태풍 솔릭, 22일 제주도 지나 23일 전남 상륙할 듯…전국에 강한 비바람 예고]

머니투데이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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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국이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속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오기 전인 22일까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앞으로 일본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진할 것"이라며 "22일 제주도 부근을 지나고 23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호 태풍 솔릭은 16일 오전 9시쯤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시속 144㎞(초속 40m)의 중형 태풍인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080㎞ 부근 해상을 지나 서남서진하고 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뜻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솔릭이 28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화 또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하면 태풍이 더 서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44㎞(초속 40㎞)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22일부터 2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5~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겠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며칠 동안 잠잠했던 더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까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부터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22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내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주의보가 확대된다"며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까지 확대되고 3일 만에 열대야도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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