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2018 보고서 "中 북부전구 기동·야간훈련 강화"
"김정은 지키기 위해 중국이 개입할 지는 불확실" 지적
지난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인민해방군 창군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군대를 사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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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특히 한반도를 관할하는 북부전구의 활동 증가에 주목했다. 이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인민해방군은 한반도 인근에서 연합 훈련 능력과 국경 방어를 강화했다. 또 황해에서 한·미의 간여를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들어 북부전구의 군·민 융합, 야간훈련, 산둥(山東) 반도와 랴오닝(遼寧) 반도 사이의 이동훈련 등이 강화됐다. 산둥반도에는 북부전구의 육군사령부가 위치한다. 유사시 산둥반도의 육군 병력을 투입하기 위한 기동 훈련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해공군 배치 현황. [미 국방부 2018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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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반도에서 화생방 및 핵사고 발생시 인민해방군은 숙련된 응급대응부대 병력과 특수 장비를 파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군이 반드시 개입할 것으로 미군이 판단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해 말 렉스 틸러슨 당시 미 국무장관은 미·중 고위급 안보전략 대화에서 양국이 북한 붕괴 등 유사시 대책을 함께 논의했음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육군 배치 현황. [미 국방부 2018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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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예년보다 강한 어조로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휴일인 18일 “중국이 영토주권, 안보이익을 수호하는 정당한 행위에 (미국이) 제멋대로 지껄인다”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서울=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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