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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제19호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유력…전국서 강력한 강풍·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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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이동경로. /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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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 중인 가운데 한반도 관통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속할 전망이다. 태풍의 한반도 관통은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 만이어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80km 인근 해상에서 시속 5km로 서남서진 중이다.

태풍은 일본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22일 제주도 인근을 지나 23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태풍이 28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태풍의 세력이 강화 또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기 태풍의 강풍반경은 330km 규모의 중형급으로 크기도 크고 태풍의 강도도 최대풍속 초속 40km로 강해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기상청 측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21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22일부터 2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2일 후반에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해상과 남해상에 5~8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 해상 안전사고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인해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만조 시 해수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에 대한 각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변수가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하는 경우 서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태풍의 크기와 강도로 볼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태풍 진행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의 이름인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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