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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오피스텔도 '똘똘한 한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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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장인 선호하는 수도권 경쟁률은 '100대 1' 넘어
진주·파주·춘천 등 지방은 '청약률 제로' 잇달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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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입지 여건이 우수한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수요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19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부천의 '힐스테이트 중동'은 49실 모집에 6188명이 몰리며 12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진주시, 경기 파주시, 강원도 춘천시 등에서는 접수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청약률 제로' 오피스텔이 나오기도 했다.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도 양극화

아파트 시장과 마찬가지로 오피스텔도 되는 곳은 몰리고, 안 되는 곳은 청약 접수가 전혀 되지 않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실제 힐스테이트 중동과 함께 올 상반기 분양한 경기 안양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622실)'도 평균 105.3대 1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군포시 '힐스테이트 금정역'도 62.6대 1, 분당 더샵 파크리버 56.8대 1, 삼송 더샵 56.8대 1 등도 두자리 수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여유자금이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몰린 것이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대출규제,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3중고' 현상을 겪으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예금금리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 더 나은 대체투자처가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피스텔은 1억원 안팎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대출규제나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더불어 준주택으로 분리되어 보유세 개편에 따른 세금 부담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대표는 "오피스텔 시장도 입지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규제가 늘면서 주요 수요층인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똘똘한 오피스텔 공급 연이어

건설사들도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똘돌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동문과 인접한 직주근접 오피스텔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고덕신도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예정인 SRT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이 차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1~35㎡, 총 1200실로 구성된다.

대우산업개발도 이달 강동구 천호동에 '이안 천호동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지하철 8호선 천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천호동 로데오 거리, 성내 전통시장, 강동성심병원, 우체국,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1차는 지하 6층~지상 25층, 378실 규모이며 2차는 지하 4층~지상 13층 271실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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