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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하태경 "손학규, 거짓해명" vs 손학규 측 "억지주장 멈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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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손학규, 권은희, 정운천, 하태경, 김영환 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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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 출마한 손학규·하태경 후보는 과거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는 19일 손학규 후보에 대해 “공개적인 방송토론에서 ‘대놓고 거짓해명’으로 국민을 우롱하며 ‘올드보이, 안심팔이’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하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손 후보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거국내각 총리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지난 17일 영남권 TV토론에서 이를 부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후보는 “손 후보는 2016년 11월1일 ‘SBS 3시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국내각 총리 제안이 오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당시 손 후보의 거국내각 총리 수용 발언은 이튿날 수많은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어졌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합당 후 처음 열리는 만큼 상징적인 연대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 1표, 바른정당 1표인 1+1 투표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손 후보가 밝힌 ‘연립정부’ 구상과 관련해선 “손 후보는 대권꿈까지 있다고 본다”면서 “대권을 가기위한 징검다리로 문재인 정부하에서 총리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11월 당시는 나라가 위기에 빠진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손 후보의 발언은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마비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정부 성격의 중립 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가자는 자세가 확고할 때 총리 제안을 받는 사람은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던져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는 것이 아니고 여야 합의로 총리를 임명해서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아래에서의 총리가 아니다”라며 “SBS 인터뷰에서도 ‘이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처하고 나라가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여야가 같이 힘을 합쳐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6공화국을 극복하고 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누구를 총리로 선출한 것인가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 의원을 향해 “당장 억지주장과 침소봉대를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판단착오와 정치적 과오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라면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이 옳다”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판단착오를 넘어 국민우롱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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