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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회견하겠다" 기습 발표‥한동훈 또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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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이 내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일정을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당내 여론을 전달받았습니다.

한동훈 대표 '패싱' 논란이 다시 불거졌는데, 한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취임 뒤 네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을 소상히 설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당일 밤, 기습적으로 기자회견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더구나 날짜도 예상과 크게 달랐습니다.

당초 해외 순방 일정을 고려해 이달 말 회견을 열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겁니다.

서둘러 기자회견을 하는 건, 여당 내 '친윤계' 의견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습니다. 말씀을 전했고,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패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당 대표를 제쳐두고 원내 대표가 대통령을 찾아가 당내 여론을 전한 데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 사실을 언론 보도 무렵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결정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배제된 셈인데, 한동훈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기를 기대하고요. 반드시 그래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특검 수용 없이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달랠 길은 없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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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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