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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 ‘D-7’…권리당원 표심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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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가 17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19일부터 ‘운명의 일주일’에 돌입했다. 마지막 대의원대회 후 대의원 투표(25일)까지 일주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어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한 후보들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권리당원 ARS 투표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송영길(55)·김진표(71)·이해찬(66) 후보(기호 순) 모두 권리당원 표심에 호소하며 막판 지지세 모으기에 나섰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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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캠프는 지난 18일 오후 ‘권리당원 권익 향상을 위한 10대 공약’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10대 공약에는 ‘온·오프 통합 당원 활동 플랫폼 구축’, ‘공직 후보자와 당 지도부 선출 시 권리당원 반영비율 확대’ ‘권리당원의 상향식 대의원, 중앙위원 진출 제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원 활동”이라며 당 대표 당선 시 당원들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온라인 당원들을 상대로 ‘내 표는? 당원 편인 진표에게’라는 제목의 라이브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1만명 이상이 당에 청원을 하면 당이 공식적 답변을 해주고, 몇만명 이상이 제안하면 우리 당의 정책으로서 의원총회에 붙이겠다”며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청와대에서 하는 ‘국민 청원’ 방식을 권리당원들을 위해 당에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권리당원 비중이 27%로 가장 높은 호남 지역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과 광주를 찾아 “2002년 광주에서 동교동계가 미는 이인제 대세론을 꺾고 노무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지금 호남은 송영길을 밀어주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ARS 투표를 한 뒤 23~24일 일반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25일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차기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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