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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카드뉴스] 한강공원 '배달존', 안전하게 이용할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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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한강 '배달존'은 서울시가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에 배달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배달원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정한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곳에 관한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배달존으로 가던 사람이 차량에 부딪히는 것을 두 번이나 봤다" - 운전자 송모(38) 씨

여의도 배달존2는 마포대교 남단인 여의도2주차장 입구에 있는데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찾은 여의도 배달존2에서는 배달음식을 받고 주차장 진입로를 무단횡단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배달존 인근에서 과속하는 배달 이륜차 운전자 때문에 보행자가 위험하다" -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관계자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관계자는 배달 이륜차 운전자가 배달존으로 오는 사람들의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 이륜차가 자전거도로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주차장 인근 배달존에는 자동차와 배달 이륜차가 오가고, 많은 사람이 뒤섞여 위험하다"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주말 여의도2주차장 입구에 주차장 운영 업체와 함께 주차질서 요원을 배치하지만, 배달존의 이륜차까지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배달존 바로 앞이 자전거도로여서 위험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 서 모(23) 씨

여의도 배달존 3개소 모두 자전거도로와 인접해 있습니다. 배달존에서 한강공원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전거도로를 건너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충돌할 위험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는 횡단보도로 지나가고, 자전거 운전자 역시 횡단보도에서 속도를 줄여야 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자전거도로 건너편에 편의 시설이 있는 경우, 횡단보도를 만들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보행자는 자전거도로를 건널 때 꼭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며 "자전거 운전자는 한강 자전거길 권장속도(시속 20km)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배달존의 위치를 선정할 때는 치밀한 동선 계획을 위해 현장에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권영상 서울대 교수는 "배달존을 설치할 경우 주차장 입구처럼 혼잡한 곳은 피해야 한다"며 "자동차, 배달 이륜차, 자전거, 보행자 모두 최대한 동선을 분리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최유진 장미화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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