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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문 대통령, '최고의 존중' 보내 준 코피 아난 애도 “친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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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함께 전한다”며 “그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했고 항상 앞으로 나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응원도 특별히 가슴에 새겨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아난 전 총장은 “저의 최고의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받아주십시오”라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난 전 총장은 문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외교라는 대의명분을 발전시키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기회를 포착하고 2018년 겨울올림픽을 활용해 위기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찾는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과 뜨거운 열정 곁에서 깊이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목소리를 전했다.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첫발을 내디딘 아난 전 총장은 1997년 사상 첫 평직원 출신으로 유엔 수장 자리에 올라 국제 분쟁 해결과 유엔 개혁 등을 위해 애썼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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