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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산가족 속초 집결…내일 금강산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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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가족들이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한다.

조선일보

지난 2014년 2월 금강산 호텔에서 열렸던 이산가족 단체 상봉 모습./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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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차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을 것"일며 "내일 오전 버스를 타고 가족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인원은 이산가족 89명과 동행가족, 지원 인력, 취재진 등 560여명이다. 이들은 20일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 오후 12시30분쯤 상봉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산가족들의 첫 상봉은 이날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며 ‘단체상봉’ 형식으로 이뤄진다.

남·북한 이산가족들은 2박3일 동안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둘째 날(21일)에는 2시간 개별 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 마련됐다. 남북 가족이 소규모로 따로 식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번 상봉의 남측 최고령자는 101세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행사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북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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