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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내일부터 폭염·열대야 다시 시작...태풍 솔릭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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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낮 최고기온 34도, 밤 최저기온 25도까지

23일 태풍 '솔릭' 한반도 상륙 가능성 높아

태풍 피해 주의 필요...각별한 준비돼야

서울경제


주춤했던 폭염·열대야가 월요일인 20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다만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라 이번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낮 최고기온이 27~34도에 이를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서울 최고기온이 34도로 예상됐고 내륙 지방 대부분 33∼34도까지 오르겠다. 제주도는 30도 안팎, 강원 영동은 30도 미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최고기온이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19∼25도로 주말보다 3∼4도가량 오른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25도 선까지 다시 오르겠다. 주춤했던 열대야 현상이 일부 지역에 다시 나타나겠다.

그러나 이번 무더위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번 주 중반 이후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6년 만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만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천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발생 초기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던 ‘솔릭’은 현재 강도 ‘강’, 크기 중형으로 성장한 상태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인 솔릭은 현재 시속 12㎞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태풍이 무더위를 날려줄 ‘효자 태풍’이 될 전망은 미지수다.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이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며 “사실상 6년 만의 관통인 데다 결코 약한 태풍이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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