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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병사 '평일외출' 13개 부대서 시범운용…내년부터 전면 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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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범 부대를 지정해 운용한다.

조선일보

휴가·외출을 나온 병사들./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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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19일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검토중인 부대 밖 외출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 13개 부대에서 외출 제도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부대로 지정된 육군 3·7·12·21·32 사단과 해군 1함대, 연평부대 90대대, 공군 1전투비행단 등은 20일부터 10월31일까지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운용된다.

병사들의 외출은 부모·가족 등 면회, 외래병원 진료, 분·소대 단합활동 등으로 제한된다. 음주는 금지이지만, PC방 출입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PC방 출입은 지휘관 승인을 얻어야 가능할 수 있도록 하되, 이번 시범운용에서 장·단점을 평가한 뒤 최종 허용을 결정을 계획이다.

평일 외출은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저녁 점호시간(통상 오후 10시) 전에 복귀해야한다. 다만, 복귀 시간은 부대 여건을 고려해 지휘관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외출 구역도 지휘관이 지정하는 지역으로 제한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병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등의 취지로 내년부터 평일 일과 이후 병사 외출 전면 시행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평일 일과 후 외출 인원은 육군의 경우 휴가 및 외출·외박자를 포함해 해당 부대 병력의 35% 수준 이내, 해군과 공군은 33% 수준 이내에서 각각 실시키로 했다"고 했다.

국방부는 일과 이후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도 내년부터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국방부 직할부대 4개 부대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고 각 군부대로 확대 중"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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