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롤드컵 결승전’ 11월 3일 인천서 개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서

외국인 등 3만명 참관 전망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어십 결승전이 열린 서울(상암) 월드컵경기장. 인천시 제공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17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14년에 이어 4년만이다. 당시 결승전은 서울(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4만명이 참관했고 전세계 2,700만명이 시청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결승전은 4만명이 참관하고 5,760만명이 시청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사가 개발ㆍ배급하는 온라인 게임으로,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매년 열린다.

전 세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4개 프로팀 144명의 선수들은 10월 한 달간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친 뒤 11월 3일 인천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외국인 약 3,000명을 비롯해 3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은 e-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19개 언어로 145국에서 방송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의 ‘2017 글로벌 e-스포츠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e-스포츠 시장은 연평균 36%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4억 8,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스포츠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될 정도로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