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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트럼프, 시리아 개발지원 중단..."사우디 등 부자나라들이 대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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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시리아 개발을 위한 연간 2억3000만달러나 되는 우스꽝스러운 지불을 중단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중동의 부자나라들이 미국 대신 내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미국과 우리의 군대, 그리고 우리를 돕는 나라들이 성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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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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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정부는 17일(현지시각) 시리아 복구 지원을 위해 배정한 예산 2억3000만달러(약 2600억원)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NBC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미 국무부가 이 같은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시리아 개발 지원금 2억3000만달러의 전용을 승인했다"며 "(개발지원금은) 다른 중요 외교정책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3억달러(약 3400억원)의 자금을 약속했다며, 개발지원금 중단의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개발지원금은 지난 2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시리아 복구와 이슬람국가(IS) 토벌을 위한 지원금을 약속하면서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들어 예산 집행을 보류시키고, 기금 사용처에 대한 추가정보 보고를 지시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이 시리아 재건에 더 많은 지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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