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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트위터 CEO "정치 이데올로기로 콘텐츠 차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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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셜, 보수 목소리 차별"에 정면 반박

"우리는 콘텐츠 관련, 사용자 행동만 본다"

뉴스1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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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이념 편향' 비판과 관련,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을 내놨다.

도시 CEO는 18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관점에 따라 콘텐츠를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용자의) 행동만 본다"고 밝혔다.

도시 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업계 구성원들의 성향이 진보에 가깝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 같은 특성이 콘텐츠 판단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우리 같은 회사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우리가 자신의 편견을 (콘텐츠 판단에) 덧붙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도시 CEO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가 보수를 전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 트윗을 쏟아내기 전에 이뤄졌다. 하지만 방영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비판 직후에 나와, 해당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인터뷰 방영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는 공화당·보수적 목소리를 전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위터는 최근 자사 규정을 어긴 계정을 정지하는 데 보다 공격적이었으며 우파 인사들은 자신들이 불공정하게 타겟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극우 성향의 알렉스 존스의 콘텐츠를 잇달아 삭제한 가운데 트위터는 뒤늦게 그의 계정 중지 조치에 합류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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