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서로 대비되는 모습인데 미국은 견고한 반면 중국은 둔화 양상이 좀 더 선명해졌다"면서도 "미국의 산업생산은 소비가 좋은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8.8%다. 이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소매판매도 연간누적 기준 전년비 +29.3%로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산업생산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5%다.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박희찬 연구원은 "낮은 실업률 여건 하에서 임금 상승세가 조금씩 강화되면서 견고한 소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로부터의 수입관세 인상이 달러 강세 효과로 상쇄되면서 소비 활동은 큰 문제 없이 양호한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0.1%에 그쳤다.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은 수요가 견고하고 재고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그에 비해 산업생산 활동은 조금 처지고 있다"며 "소비와 달리 생산 활동은 무역분쟁 여파로부터 덜 자유로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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