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불확실성, 미국으로도 조금씩 침투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중 무역전쟁을 발발된 전세계 불확실성이 미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미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서로 대비되는 모습인데 미국은 견고한 반면 중국은 둔화 양상이 좀 더 선명해졌다"면서도 "미국의 산업생산은 소비가 좋은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8.8%다. 이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소매판매도 연간누적 기준 전년비 +29.3%로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산업생산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5%다.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박희찬 연구원은 "낮은 실업률 여건 하에서 임금 상승세가 조금씩 강화되면서 견고한 소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로부터의 수입관세 인상이 달러 강세 효과로 상쇄되면서 소비 활동은 큰 문제 없이 양호한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0.1%에 그쳤다.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은 수요가 견고하고 재고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그에 비해 산업생산 활동은 조금 처지고 있다"며 "소비와 달리 생산 활동은 무역분쟁 여파로부터 덜 자유로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