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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 0.15% 올라…서대문·양천·도봉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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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투기 점검에 나섰지만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은평·여의도·용산과 그 인근에 있는 서대문, 양천 등 비강남권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실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한 곳은 비강남권 지역들로 확인된다. 마포와 성동, 동작, 서대문, 동대문, 관악, 중구 등 7개구의 연초대비 누적 상승률이 강남 3구(11.20%)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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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일반아파트(0.16%) 중심으로 7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25개구가 모두 상승했으며 서대문, 양천, 도봉 등 비강남권 지역이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강남권에 밀집한 재건축은 0.11%의 변동률로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0.18%)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이 밖에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3%)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기반시설과 교육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은 0.02% 상승했다. 반면 전반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원활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와 0% 변동률로 약보합 움직임을 나타냈다.

◆ 서울 서대문·양천·도봉 집값 상승률 ↑

서울은 정부의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 소규모 단지와 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서대문(0.28%) ▲양천(0.27%) ▲도봉(0.27%) ▲구로(0.25%) ▲강서(0.24%) ▲은평(0.24%) ▲마포(0.22%) ▲관악(0.21%) ▲성북(0.2%) 등이 상승률 상위지역에 포진했다. 서대문은 은평구와 인접한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홍제동 인왕산어울림(119가구), 인왕산한신休플러스(115가구), 성원(242가구) 등 그동안 저평가된 소규모 단지들을 중심으로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과 인근 여의도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목동 목동e편한세상, 하이페리온 Ⅱ, 신정동 삼성쉐르빌2 등이 2000만~75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창동 동아청솔, 동아, 상계주공 18·19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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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분당(0.08%) ▲위례(0.07%) ▲판교(0.06%) ▲평촌(0.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일산(-0.02%) ▼파주운정(-0.02%) 등은 하락해 양극화된 분위기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정든우성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일산은 일산동 후곡9단지와 주엽동 강선1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광명(0.44%) ▲과천(0.35%) ▲성남(0.08%) 등 서울 인접지 중심으로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재료가 있는 곳은 오르고 ▼안성(-0.03%) ▼평택(-0.03%) ▼안산(-0.02%) 등 외곽지역은 하락해 양극화된 양상이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5000만원, 광명동 중앙하이츠 1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 4·6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 서울 전세가격 0.02% 올라

서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양천(0.11%) ▲마포(0.07%) ▲강동(0.06%) ▲강남(0.04%) 등 기반시설이나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 5단지와 삼익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 2·3차, 용강동 삼성래미안, 대흥동 마포태영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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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파주운정(-0.11%) ▼일산(-0.05%) ▼평촌(-0.02%) 등이 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신도시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 9단지남양휴튼이 1000만원, 일산은 일산동 후곡 8·9단지가 500만~1000만원,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이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8%) ▼양주(-0.06%) ▼수원(-0.04%) ▼평택(-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부천(0.07%) ▲안양(0.03%) ▲광명(0.02%) 등은 상승했다. 성남은 도촌동 섬마을휴먼시아 7단지, 양주는 덕정동 봉우마을주공5단지, 수원은 한양수자인파크원 등 일부 단지가 25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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