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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여수산단서 연이어 폭발·가스누출사고…주민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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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여수국가산단 야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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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과 가스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단 근로자들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후 9시32분쯤 여수국가산단 내 A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자체 소화시스템과 직원들이 출동해 5분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공장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가로 1m, 세로 1.2m의 고무 연료를 담은 '핫박스'에서 불이나자 공정이 중단되면서 압력이 상승해 폭발로 이어졌다.

하루 전날인 17일 오전 10시 54분쯤에는 여수산단 내 B공장에서 열교환기 크리닝작업을 하던 중 부타디엔 가스가 누출돼 현장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됐다.

직원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은 화학차량 2대와 펌프차량 4대 등 장비 16대와 소방인력 63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17일 오전 11시10분쯤에도 C화학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자체 소방대가 출동했다.

C사 관계자는 "납사공장 11호기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한 검은 연기가 약 7~8분간 배출된 후 정상화 됐다"며 "공장가동 중 자체 트러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불완전 연소 상태에서 굴뚝을 통해 검은 연기를 배출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은 연기가 나면서 일부에서는 화재로 오인신고를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수산단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여수시민 김모씨(52)는 "산단 가동이 수십년 이어지며 설비가 노후되고,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하다"며 "당국과 관련 업계는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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