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해외시장 진출…몽골 첫 인터넷전문은행 자문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 등 사업운영 전수

계약 규모는 5년 간 55억원…다음 달 체결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지난해 3월 31일 M뱅크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본사를 방문해 심성훈 은행장(우측열 오른쪽 세번째) 등 임직원과 회의하고 있다. 2018.08.18. (제공=케이뱅크)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케이뱅크가 몽골 최대 기업과 손잡고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케이뱅크는 주주사 KT와 함께 몽골 최대 민간기업 MCS그룹에 통신·금융 융합형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5년 간 사업운영과 경영전략 방법을 전수하고 신용평가시스템(CSS)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몽골 1위 이동통신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MCS그룹은 몽골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M뱅크' 설립을 앞두고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케이뱅크의 사례에 관심을 가져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자문수수료 23억원 등 55억원이다.

케이뱅크는 기본 상품 운영과 같은 기초 전략부터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심층적 조언까지 전수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를 통신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한 자체 CSS모델 구축에도 참여한다. KT가 보유한 CSS플랫폼에 몽골 내 금융거래 정보를 더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식이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영자문에 착수한다. M뱅크 측에서 케이뱅크를 직접 방문해 2개월간 현장직무 교육도 받는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중금리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은행의 주요 도입 취지 중 하나였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케이뱅크가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며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은행 성공사례가 핵심 키였던 만큼 해외진출 확대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가 인터넷은행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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