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지도. 울릉도만 표기 돼 있고 독도는 없다.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6일 아시안게임의 주관기관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홈페이지에서 ‘독도’라는 표기명 뒤에 괄호로 ‘리앙쿠르 록스’라는 부연 설명을 붙인 것과 관련 이는 잘못된 내용으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OCA에 보냈다고 밝혔다. 구글 맵을 탑재한 OCA 사이트의 한국 지도에는 독도가 표시되지 않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OCA의 ‘리앙쿠르 록스’ 병기를 방치하면 일본이 전 세계에 독도를 왜곡할 때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시정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네티즌은 반크 사이트를 방문 ‘21세기 이순신 페이지(korea.prkorea.com)’에 게시된 독도 관련 서한을 내려 받아 OCA로 보내면 된다.
45개 회원국을 둔 OCA는 ‘한국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리앙쿠르 록스) 등 여러 섬이 주변에 있다(There are a series of islands surrounding the country including Jeju-do, Ulleung-do and Dok-do(Liancourt Rocks))’고 설명하면서 독도 뒤에 ‘리앙쿠르 록스’를 병기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 홍보하는 이름으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따온 말이다.
OCA 사이트는 또 국가 소개에 동해 표기와 관련해서도 한국 소개에서는 ‘East Sea’, 일본 소개에서는 ‘Sea of japan’으로 각각 단독 표기하고 있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마치 독도가 ‘리앙쿠르 록스’인 것처럼 설명한 것은 잘못으로 이는 일본의 홍보 전략이 전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라며 “OCA에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메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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