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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여성가족부 "안희정 사건 피해자 용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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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여성가족부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 판결과 관련해 "피해자의 용기와 결단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며 관련 단체를 통해 소송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가부는 16일 논평에서 "이제 1심 재판이 끝난 상황이므로 향후 진행될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로 인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투 운동 또한 폄훼되지 않고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14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오히려 수많은 피해여성들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더 이상 폭로하지 못하고 침묵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성폭력 범죄 처벌체계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하며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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