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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지원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특검의 오버…사법부 현명한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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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특검의 오버“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특검으로서는 지금 무엇인가를 칼질을 해야겠다, 성과를 내야겠다는 조급함에서 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허익범 특검을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았다”며 “그 분(허익범 특별검사)은 거듭 말씀드리자면 뉴라이트 멤버였단 말이다. 자기는 어떤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데 그건 믿을 수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지금 현재 우리 사법부가 여러 가지 재판 거래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개혁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까지 잘못 판단을 하면 타는 불에 기름 붓는 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영장이 발부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일단 (영장이)청구됐기 때문에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 지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제 사법부로 공이 넘어 갔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무죄, 재판거래 영장은 기각, 국민여론이 뜨겁다.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주시한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강조했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15일 오후 9시 30분 드루킹 김동원 씨(49·수감 중) 등과 댓글 여론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의 구속영장에는 김 씨와 댓글 여론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을 동원해 댓글 작업을 공모해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시됐다. 공직선거밥 위반 혐의는 구속 영장에서 제외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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