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부산시, 49년 만에 '자성고가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자성고가교'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성고가교' 전경 'OK1번가'에 접수된 400여개 제안 중 '시민정책제안 1호'로 선정

美 55보급창 - 자성대 공원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원도심 개발도 '탄력'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건설된 자성고가교가 49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민선7기 시민소통창구인 'OK1번가'를 통해 접수된 시민정책제안 중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부산시가 전격적으로 수용, 추경 예산을 반영해 연내 철거를 시작, 내년까지 완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당선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창구로 'OK1번가'를 설치, 운영해 왔으며, 50일 간(6월22일~8월10일) 시민정책제안을 접수 받았다.

'OK1번가' 정책제안 접수창구에는 '뉴스테이', 'BRT 운행', '신공항 건설' 등 굵직굵직하고 민감한 이슈들을 포함, 시민들의 단순 불편�냽불만사항 등 400여건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지난 10일 제안 마감 후 시는 1차로 내용을 검토해 즉시 해결이 가능한 민원들에 대해서는 해당 구나 부서의 협조로 답변을 완료했고, 찬�냽반 양론이 있는 민감한 사안들은 신중한 숙의과정을 거칠 계획이지만, 이중 신속하게 추진이 가능한 제안인 '자성고가교 철거'건은 시가 전격 수용해 연내 추진을 결정했다.

시가 밝힌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한 계획에 의하면, 우선 올해 제2회 추경에 전체 철거 예산 83억원 중 30억원을 반영하고, 잔여예산 53억원은 2019년 본예산에 추가로 확보해 내년까지 철거를 완료하게 된다.

1969년 건설된 자성고가교는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며, 지난 1970년대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으나, 지은 지 49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안전문제와 과도한 유지�냽보수비용 때문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자성고가교가 철거 되면 미 55보급창 및 자성대 공원 일원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원도심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는 '자성고가교 철거' 외에 'OK1번가'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에 대해서는 9월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심의, 숙의과정을 통해 정책반영 여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는 대시민보고의 형태로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OK1번가'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오거돈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OK1번가'는 시민들의 제안을 받는 상시소통창구로 확대 개편해 계속 운영 될 예정이며, 앞으로의 시정운영에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