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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여론에 밀려 '국회 특활비' 폐지…최소 경비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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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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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꼼수 축소' 논란 끝에 국회가 최소한의 필요 경비만 남겨 두고 특수활동비 자체를 아예 없애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최소한의 필요 경비는 과연 뭔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15일) 국회 핵심 관계자들과 2시간 가까이 회의를 열고 필요한 최소 경비만 남기고 국회 특활비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외교 안보 통일 등 특활비 목적에 맞는 비용 중에서도 최소한만 남기고 폐지하는 것이라며 남은 하반기 특활비 예산 31억 원 중 20~30%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국고로 반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특활비는 그동안 국회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그리고 상임위원장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눠서 지급돼 왔는데 올해는 모두 62억 원 규모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몫 특활비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장단과 일부 상임위원장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국회 의장단은 상임위원장들과 협의를 거친 뒤 국회 특활비 개선안을 오늘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회 관계자는 문희상 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몫 특활비도 사실상 폐지로 결론 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폐지 결론에 이르게 된 그동안의 국회 모습을 생각할 때 내년도 국회 예산안에 특활비 명목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최종 결론까지 지켜봐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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