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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전자,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3243억개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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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38.4% 증가…휴대폰·TV 생산은 감소해

뉴스1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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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 상반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3200억개 이상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TV와 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1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실적은 1GB 환산기준으로 3242억5700만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342억2300만개와 비교해 38.4% 증가한 수치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생산실적인 5306억개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실적은 2015년 2686억개에서 2016년 4150개로 늘었다가 지난해 5000억개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기흥을 비롯해 화성, 평택 등지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시안과 미국 텍사스 등에서도 반도체 생산 설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세계 1위다. 상반기 메모리 공장 가동시간은 누적 3만4752시간으로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TV와 휴대폰의 생산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대폰 생산대수는 1억72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9600만대)보다 11.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구미, 베트남 등에서 휴대폰을 생산 중이다.

휴대폰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95.2%에서 올 상반기 83.6%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점유율도 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보다 3%포인트 줄었다.

TV 생산대수는 1717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1846만대보다 100만대 이상 감소했다. TV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29%로 2017년 26.5%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대수도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382만8000개에서 올 상반기 371만1000개로 3.1%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12.9%로 지난해 14.8%보다 쪼그라들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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