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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엔씨소프트 2분기 호실적+자사주 매입에 7%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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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증권업계 "2019년 신작 출시 본격화로 기업가치 우상향할 것"]

엔씨소프트가 2분기 호실적과 2300억원대 자사주 취득 소식에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본격적으로 신작이 출시되는 2019년 상반기를 전후로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것으로 분석했다.

14일 오후 3시10분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2만8000원(7.87%)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65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 당기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 분기보다는 매출(4752억원)이나 영업이익(2039억원)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69%, 영업이익이 325% 급증했다.

2분기 호실적은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 게임이 이끌었다. 2분기 모바일게임의 매출액은 2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여기에 PC 리니지 게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9% 성장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37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등 대작 3종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와 대만 모두 매출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신작 론칭이 부재하고 신규인력 채용 증가로 인건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의미있는 연간 실적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2019년부터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작게임의 상반기 론칭이 유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콘솔시장 진출, AI의 기존 사업(게임, 야구 등) 접목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으로 연간 실적과 기업가치가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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