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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투證, 美 소형주 투자펀드 출시…화이트라벨링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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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운용사 ‘레그메이슨’과 MOU 체결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 출시…시총 30억달러 미만 기업 구성

화이트라벨링 사업 확장…“올해 하반기 5개 펀드 추가 출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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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한다.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꾸준히 경기 확장세를 보이는 미국 시장의 소형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한투증권은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와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그메이슨사는 로이스 오퍼튜니티펀드의 운용사 로이스(Royce&Associates)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작년 기준 821조원이고 현재 로이스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한투증권이 이번에 출시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다. 지난 2001년부터 운용을 시작한 이 펀드는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30억달러 미만인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도니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 운용규모는 7월말 기준으로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정일문 한투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은 “한투는 작년부터 해외 우수한 운용사를 직접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레그메이슨사는 로이스를 비롯해 9개 자회사 거느린 세계 26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로이스사는 미국 소형주에 특화된 전문 운용사로 40년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만이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로 판단하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고객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이스오퍼튜니티펀드는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소형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벤치마크 지수(Russell 2000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미국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한투증권은 설명했다.

문성필 한투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확장세가 가장 기대되는 미국시장과 함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의 조합은 긍정적 성과가 예상된다”며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해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니 림 레그메이슨 아시아대표(Regional Head, Asia)도 “미국 경제는 계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시하는 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는 성장세 보이는 미국 주식에 한국 투자자들이 투자해 성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화이트라벨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화이트라벨링이란 자사 브랜드를 이용해 다른 회사 상품을 판매하는 기법이다. 문 본부장은 “스몰캡 펀드를 화이트라벨링해서 판매할 계획인데 향후 트렌드를 봐서 추가로 협약을 할 계획”이라며 “화이트라벨링 사업은 추가로 라인업을 5개 정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5개 운용사와 화이트라벨링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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