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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수사 속보입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도 두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올해 지방선거 때 도와 달라고 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고, 김 지사는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검은 김 지사가 자신이 아닌 민주당의 다른 후보 지원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가 받고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는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 올해 6월로 예정됐던 지방선거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하며 그 대가로 외교관직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김 지사가 그런 제안을 했다는 시점이 지난해 3월입니다.
지난해 3월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한창이던 때여서, 대선도 끝나기 전에 지방선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정치 일정을 전혀 모르는 주장이라는 게 김 지사 측의 반박 논리입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는 지방선거에 나갈 생각도 없었던 때라는 주장도 합니다.
그런데 특검팀은 김 지사가 도움을 요청한 인물이 김 지사 본인이 아닌 김 지사가 지지하는 민주당 후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특검의 판단은 드루킹의 진술과 드루킹 측 문건 등에 근거한 것인데 김 지사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됐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대가로 언급된 오사카 총영사직도 드루킹 측이 먼저 추천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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