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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특징주] 아이엔지생명, 신한금융 인수 추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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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지생명(079440)신한지주(055550)피인수 추진 소식에 급락세다.

14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아이엔지생명은 전날보다 11.45%(4750원) 하락한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아이엔지생명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각 재협상을 진행한다. KB증권에 따르면 예상 매각 가격은 2조~2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와 M&A 협상 과정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가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보통 M&A 피인수설이 돌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인수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산다”며 “그 시점에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아이엔지생명은 조금 다른 케이스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아이엔지생명은 외국인이 19억8400만원을, 기관이 7억3500만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아이엔지생명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고배당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악재로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엔지생명은 지난해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아이엔지생명이 배당을 많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주인이 바뀌면 배당정책을 그대로 유지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배당을 받기 위해 아이엔지생명에 투자한 사람들은 사실상 계속 갖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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