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택시기사에 감사장 수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승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택시기사인 김기태 씨는 지난 6일 70대 승객이 사기범과 통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아들과 통화하도록 하는 등 승객을 설득해 피해를 막았다.

승객은 아들을 납치했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 지시에 따라 은행 적금을 해지해 마련한 돈을 들고 사기범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사기범은 피해자가 돈을 송금·이체하거나 현금을 전달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해 주변사람의 도움을 차단하는 수법을 썼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통해 택시기사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승객의 통화내용을 우연히 듣게 될 경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주의를 안내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