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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복 73년 만에 '고국 품으로'…日강제징용 유해 35위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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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당일 낮 12시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지난 3.1절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장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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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광복 73주년을 맞이해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가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광복절 당일 낮 12시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가 안식할 수 있는 봉안시설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해 안치를 통해 시는 총 101명의 원혼을 달래게 됐다.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3.1절에 각각 33위를 봉안 안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 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유해 봉환을 추진했다. 시에는 임시 안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봉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동포묘역(DMZ 평화공원)이 완성되기 전까지 101위의 유해를 용미리 제2묘지공원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한다.

안장식은 16일 오후 2시 종교의식으로 치러진다. 안장식 하루 전인 15일 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제73주년 8.15 광복절 민족공동행사' 겸 '유해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 광복절 당일 낮 12시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눠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1000m 동메달리스트인 김태윤 선수, 이선희 반크 사이버 외교사절단 연구원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4명씩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친다.

타종이 진행되기 전인 오전 11시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을 부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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