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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터키발 충격에 장중 225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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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터키 정정 불안 여파로 장중 2260선까지 내줬다. 해외 투자은행들이 시총 상위주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면서 시총상위주들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15포인트(0.92%) 내린 2257.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며 터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조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위험기피 심리가 높아지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유럽 은행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지는 않아 위기가 장기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IB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시총 상위주들은 오늘도 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10%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있다. 골드먼삭스 보고서 여파로 시총 3위주인 셀트리온도 3%넘게 하락하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14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10시4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49% 내린 26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37포인트(1.70%) 내린 771.4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52%) 내린 780.6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원, 155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3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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