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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갤노트9 'S펜' 블루투스로 날개달다…"완전 리모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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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역사상 첫 블루투스…"언제 어디서도 '엣지'있게"

필기에서 방수·방진에 번역까지…"72% S펜에 만족"

뉴스1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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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뉴스1) 김일창 기자 = 블루투스를 품은 'S펜'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노트9'의 백미로 꼽힌다. 갤럭시노트 역사상 처음으로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은 이제 '워라폰'(Work & Life Phone)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S펜은 단순히 블루투스만 탑재됐다고 보면 오산이다.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S펜'은 그래서 갤럭시노트9의 강력한 무기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PC와 연결해 사용하는 '삼성 덱스'를 끌어와 설명하면 갤럭시노트9 'S펜'이 얼마나 편리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성덱스는 이번부터 '패드'나 '스테이션' 필요없이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동글만 있으면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에 담긴 파일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사용자는 'S펜' 버튼으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넘길 수 있다. 'S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로, 두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로 넘어가는 것이다.

동영상을 볼 때나 음악을 들을 때는 어떨까. 갤럭시노트9으로 촬영한 것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삼성 뮤직 등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중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정지' 다시 누르면 '재생' 두 번 연속해 누르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삼성 덱스와 연결해 텔레비전으로 영상을 볼 때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셀피를 찍을 때도 편리하다. 삼각대에 놓고 더는 '타이머'를 맞추고 급하게 뛰지않아도 된다. S펜만 뽑아 원하는 표정과 자세를 취한 뒤 버튼만 누르면 된다. 갑자기 전방에 멋있는 풍경이 보인다면 버튼을 두 번 연속 눌러 전·후면 카메라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현재 'S펜' 버튼으로 원격 제어 가능한 앱은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이다. 이외에도 'S펜'을 갤럭시노트9에서 뽑은 후 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도록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S펜을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게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슈팅게임에서 S펜이 무기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면서 S펜은 전작대비 0.3g 늘어난 3.1g이 됐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만큼 'S펜'은 충전이 필요한데, 갤럭시노트9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40초면 완충되며, 1번 완충으로 시간 기준으로는 '30분' 클릭수 기준으로 '200'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말과 S펜의 적정 거리는 10m 이내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4가지 색상, 미드나잇 블랙-오션 블루-라벤더 퍼플-메탈릭 코퍼 중 '오션 블루' 색상만 단말과 색상이 다른 노랑 S펜이 탑재됐다. 만약 S펜을 분실한다면 새 'S펜'을 갤럭시노트9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갤럭시노트 'S펜'은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진화를 거듭했다. 갤럭시노트2부터 S펜을 화면 가까이 대면 콘텐츠를 자동으로 보여준다거나, 사진을 오려낼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7에서는 필압이 갤럭시노트1보다 16배 향상됐다. 단어 번역 기능도 제공했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구글 번역과 연동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것이다. 이 기능은 갤럭시노트8에서 '문장' 번역뿐만 아니라 환율, 단위 변환까지 가능토록 확대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 한국 등 5개국에서 실시한 삼성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사용자의 72%가 S펜을 노트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았다. 64%의 사용자는 S펜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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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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