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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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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피알라, 공동성명 채택…협력 강화 비전 제시

2개년 행동계획 도출…6대 핵심분야 전방위 협력

뉴스1

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가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업무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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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한국과 체코는 20일(현지시간)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오후 회담을 열고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강화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자력과 교역·투자, 과학·기술, 사이버 안보, 교통·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체코는 또 공동성명에서 국제무대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규범 기반 질서 위협, 국제법 위반, 대량살상무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확인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북한·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는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에 관한 양측의 지지를 확인했다.

양국은 미래지향적 발전에 관한 공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5~2027년 행동계획'도 함께 채택했다.

한-체코는 지난 2015년에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해 '2016~2018년'과 '2019~2021년' 등 두 기간에 걸쳐 행동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3년 만에 새로 나온 이번 행동계획에는 △정치·안보 협력 △경제·산업·교통 협력 △과학·기술·혁신 협력 △동아시아, 인태 및 한반도 등 6대 핵심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양국은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는 등 모든 급에서 대화를 증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정책협의회 정례 개최 등 국방과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와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역과 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국은 원자력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이행 과정에서 체코 산업계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체코 철도 인프라 및 교통 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고속철도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힐 예정이다.

한-체코는 북한 완전한 비핵화, 유엔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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