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피해자들의 얘기 방금 들으셨지만, 이 사건 후유증으로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어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간단한 검색만하면, 병원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촬영물이 검색됩니다.
취재 결과 특정 병원의 탈의실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유포를 막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 : 한 10년 후에 재미 삼아서 돈 벌려고 P2P 사이트에 올리면 그때부터 또 이제 유포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게 곰팡이랑 똑같아요.]
서울대병원 노조는 최근까지도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고 있다며 추가 피해자를 조사 중입니다.
[박경득/서울대병원 노조 사무국장 : 경찰은 정보를 다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럼 용의자를 좀 특정 지을 수 있었고…]
피해자들이 지목한 이모 씨는 현직 의사로 홍보하며 의료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해당 병원 탈의실의 촬영이나 유포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모 씨 : 간호사를 찍은 적은 없어요. (범죄 혐의에 있는데?) 간호사 찍은 적 없어요.]
경찰의 부실한 수사와 병원 측의 안이한 대응이 지적되는 가운데, 한 피해자는 후유증으로 한국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A씨 : 밖에 나가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가지 않아요. 피해자가 되는 게 쉬운 일이구나. 이게 내 얘기가 되고, 내 친구의 이야기가 되고, 언젠가 내 자식의 이야기가 되겠구나. 그런데 달라지는 게 없겠구나.]
전영희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