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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로필]'10년 만의 귀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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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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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민주평화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65) 의원은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각종 노동현장에 참여하며 '현장왕'이라고 불렸던 정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국민모임, 국민의당 등을 거쳐 10여년만에 원내 제4당의 당수로 복귀하게 됐다.

정 신임 대표는 5일 열린 평화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68.5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 평화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언론계 출신인 정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DJ 키즈'다. 정 대표는 15대·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당선된 뒤 여당의 정풍운동을 주도하는 등 여권의 신진 정치인으로 발돋움 했다.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선 경선을 완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로는 당의장(당대표 격)을 맡아 2004년 총선에서 탄핵 정국을 뚫고 원내 1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정 대표는 2006년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 재 선출됐고, 통일부 장관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7년엔 17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혼란에도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참패 한 이후로 정 대표의 정치행보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정 대표는 이후 용산 참사(2009), 쌍용자동차 해고사태(2009), 한진중공업 사태(2011) 등 노동현장을 누비며 현장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 대표는 19대 국회 진출 실패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칩거를 이어갔지만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합류해 등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 한 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선택하자 '보수야합'이라 비판하며 다른 호남계 의원들과 함께 평화당 창당에 나섰다.

정 대표는 평화당 전당대회 국면에선 '정동영 노선'을 강조해왔다. 정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동영 노선은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라며 " 대통령 선거 실패 후 10년간 용산 참사 현장,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투쟁, 쌍용자동차 해고 반대 투쟁 등 현장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해 온 그 노선이 우리 당을 살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53년 전북 순창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英 웨일즈대 언론학 석사 ▲MBC 미국 LA특파원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제2·6대 열린우리당 당의장(당대표 격) ▲제31대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제15·16·18·20대 국회의원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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