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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광주·전남 공직사회 女風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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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급 신입 절반이상이 여성
전남 637명.. 광주는 292명


【 무안=황태종기자】 광주.전남지역 하위직 신규 공무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여성으로 채워지는 등 공직사회 여풍(女風)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3일 발표한 2018년도 제2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8.9급) 결과, 10.1의 경쟁률을 뚫고 1146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가 55.6%(637명)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여성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행정직은 495명 중 60.2%인 298명이, 사회복지직은 107명 중 72.9%인 78명이 각각 여성이었다. 도는 전체 최종합격자 중에는 사회적 약자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별도 모집한 장애인 16명, 저소득층 40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 등 신규임용후보자 등록서류를 임용예정기관인 도 및 시.군에 제출해야 한다. 신원조회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빠르면 9월 중순부터 도와 시.군의 결원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임용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도 앞서 2일 발표한 2018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8.9급) 결과, 1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3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가 58.1%(292명)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3년 51.0%, 2014년 55.9%, 2015년 52.8%, 2016년 53.3%, 2017년 58.9%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행정직은 66.1%가 여성이었고, 특히 사회복지.간호.보건직렬은 여성이 86.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광주시의 충원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재난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 중심의 신규 수요와 베이비붐 세대로 인한 퇴직 급증, 출산과 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예상 결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젊고 유능한 여성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대폭 진출해 공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각 분야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보다 세심한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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