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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국당 "기무사 개혁, 정권에 軍 길들이기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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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무사 물갈이' 결론 내놓고 국민 호도 의심"

뉴스1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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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은 5일 국군기무사령부를 해편(解編)하고 새로운 사령부를 만들기 위한 창설준비단을 출범하기로 한 데 대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군인으로 기무사를 채우거나, 군을 정권에 길들이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처음부터 기무사 인적물갈이의 결론을 내놓고 국민을 호도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과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기무사가 특권의식과 잘못된 역할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기무사의 부당한 정치 개입, 민간인 사찰은 철저히 근절해야 하고 기무사 본연의 기능인 군사보안, 방위산업보안, 방첩수사, 대간첩 대테러 업무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기무사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자를 철저하게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을 개혁의 시작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도 '대정부 전복 위기관리 군사계획' 문건이 작성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무사 개혁은 일개 군 조직의 개편이 아니라 군 개혁의 상징으로 모든 국민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 국가중대사"라며 "한국당은 기무사가 내란음모를 했는지, 부당한 정치개입을 했는지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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