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재명·김경수 잇따른 악재에 궁지 몰린 與…대여 공세 화력 野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병준 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들이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경수·이재명’ 악재로 인해 당 내·외부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흐트러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김병준호 출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를 정면 비판하며 경제 정책 대안 제시에 한창이고, 바른미래당 역시 ‘라돈침대·원자력’ 등 각종 현안 문제를 언급하며 민주당 흔들기에 나섰다.

먼저 민주당은 ‘문재인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 소환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는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드루킹 특검 관련한 묻지마식 의혹 부풀리기 보도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특검의 공식 브리핑에 근거하기보다 비공식적 수사정보 흘리가나 흘려준 왜곡정보를 그대로 받아적거나 한 쪽 눈만 가리고 의혹을 부풀리는 방식의 지양해야할 보도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5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 부인과 조카(친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통화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민주당은 ‘조폭 연루설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전당대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자 당 차원에서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내에서는 20일도 채 남지 않은 전당대회에 자칫 부정적 여론이 확산돼 국민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고 앞으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정당이 돼야 하고, 실력이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이런 측면에서 당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후보나 전당대회 자체보다 당 내 광역단체장의 문제에 초점이 더 맞춰지고 있어 상당히 아쉽다”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런 상황이 당 지지율을 끌어 내릴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한국당은 김 위원장이 앞장서 ‘국가주의’를 연이어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국가주의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 않자 새로운 대여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이다.

또 당내 혁신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고자 외부로 시각을 쏠리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 대권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 역시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생 정당·정책 정당을 표방하며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저소득층의 소득개선을 위해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 공감하지만 속도가 문제”라며 “실제 증세로 확보 가능한 재원은 5조원에 불과해 조세지출을 감당할 만한 세수 증대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에 라돈침대 사태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철저한 실태조사를 하고 기준치 이상의 라돈 검출 제품에 대한 신속한 수거와 폐기는 물론 영유아와 노인을 비롯한 사용자의 건강상 문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