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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카드뉴스] 폭염에 이색 휴가…몰캉스·호캉스·올빼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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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당연히 계곡이나 해수욕장을 가는 게 피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양 모(40) 씨

역대급 폭염이 올여름 휴가 트렌드마저 바꿔 놓고 있습니다.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기보다는 집 근처 서점, 쇼핑몰, 미술관 등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책 읽으러 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합니다.

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몰캉스',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호캉스'도 인기입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서점과 극장을 갖춘 대형 백화점과 각종 문화시설을 완비한 호텔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죠.

신세계백화점 매출(7월 16~22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국내 호텔·레지던스 이용권은 G마켓에서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동굴, 터널, 족욕장 등 이색 휴가지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여름 성수기 기준>

울산 자수정 동굴 -> 하루 5천여 명 입장

경북 청도 와인터널 -> 주말 4천여 명 입장

강원 동해시 천곡동굴 -> 주말 2천여 명 입장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광장으로 캠핑을 온 사람도 있습니다. 대관령 휴게소는 강릉에서 불과 2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으나 기온은 내륙보다 10도가량 낮기 때문이죠.

반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줄었습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약 360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감소했죠.

해수욕장 피서객 집계가 이뤄지는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텅텅 비는 겁니다. 폭염에 해수욕을 즐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건데요.

더위가 한풀 꺾인 밤에 밖으로 나오는 '올빼미 피서족'도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 사는 윤 모(33) 씨는 "낮에는 너무 더워서 심야영화와 공연을 보기로 했다"면서 "가까운 곳에 좋은 공연과 축제가 많이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역대급 무더위라는 올해 여름을 극복하기 위한 피서 방법은 모두 제각기인데요. 올여름 여러분들의 피서지는 어디인가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학준 장미화(디자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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