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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친환경 바람’에 편의점업계도 친환경 도시락 용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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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편의점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도시락 용기를 도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이달 8일부터 도입키로 했다.

씨유가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도시락’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감축할 수 있으며, 자연분해가 용이해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실링’ 포장 기법을 사용해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 없는 도시락도 새롭게 선보인다.

‘실링’ 포장 방식의 도시락을 도입하면 연간 소비되는 플라스틱 덮개 중 약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접착식 라벨과 직접 인쇄로 재활용이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시락, 음료 페트(PET) 상품 등에 대한 개선도 이뤄진다.

상표 등의 라벨이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도록 상품별 특징을 고려해 이중 절취선을 넣거나 비접착식 라벨과 물에 잘 분리되는 수분리성 접착 라벨을 사용한다.

BGF리테일은 일부 PB상품에 선제로 적용 중인 비접착식 라벨 적용을 확대하고 일반 제조사 상품의 경우 입점 시 친환경 요소가 적용된 상품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GS25도 친환경 원료인 BIO-PP(바이오PP)로 제작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도시락을 출시한다.

헤럴드경제

CU 친환경 도시락[BGF리테일 제공]


바이오PP는 기존 도시락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에 무기물인 탤크(이산화규소)를 혼합한 친환경 원료로, 바이오PP로 도시락 용기를 제작할 경우 플라스틱 함량을 40% 줄일 수 있다.

탤크는 자연환경에 그대로 흡수되는 무기물로, 두 물질을 혼합한 바이오PP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분해 기간도 절반이고 소각할 경우 검은 연기와 같은 유해물질 발생이 거의 없다.

소각 후에는 종이와 같이 잔재가 거의 남지 않고, 분리 배출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과 재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오PP는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성형성이 좋아 도시락 용기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GS25는 우선 이달 14일 출시할 예정인 유어스사천식돼지볶음도시락에 바이오PP로 제작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후 이달까지 총 3개 상품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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