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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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우리가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대상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강경화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전선언 실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전날 환영만찬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을 때 종전선언 등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북측의 공개 발언을 보시면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리 외무상은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RF 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유지 기조를 비판하면서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초보적 조치인 종전선언 문제에서까지 후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우리가 비핵화를 위해 먼저 취한 선의의 조치들에 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경제발전을 고무 추동하는 건설적인 조치들로 화답해 나서야 한다"며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이 작년에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번에도 ARF 회의에 참석하면서 비공식 만찬에서 말할 때 굉장히 진중하면서 내공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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