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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김영환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새정치 길 흔들림 없이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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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폐호흡 멈쳐…당의 존폐가 걸린 마지막 기회"

6·13 당시 '이재명 저격수'자처…오늘 2시 '추가의혹' 간담회

뉴스1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8.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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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김영환(63) 전 국민의당 의원은 5일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라며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9·2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당대표선거에 출마한다. 많은 고심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새정치에 대한 심장의 박동이 멈추고 정치를 개혁하려던 폐호흡이 멈췄다. 정치는 기득권 양당정치로 회귀했고 민주당 독주 1당 지배의 정치로 귀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6·13지방선거에서) 우리 후보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려져갔다"며 "선거기간 동안 우리당은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이 없었다. 선거에 나간 후보들은 죽음의 계곡에 내몰렸다"고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려있다"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화학적 통합'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가 통합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한 후에 양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으로서 투쟁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는 나보다는 장을, 당보다는 국민을 생각하는 '선민후당(先民後黨)'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의 자세가 선당후사(先黨後私)였다면 이제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서는 당의 이익조차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우리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구체적이고도 뚜렷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창조적 상상력의 영토가 크고 담대하며 기존의 정책과는 질적으로 다른 역발상의 감동이 배어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정당개혁'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Δ상향식 공천 도입 Δ선거 6개월 전 공천시스템 확정 Δ후보 검증 강화 Δ원외인사 중용 등 공약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상임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설에 대해 "제가 망설이기도 하고 제일 불편하기도 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라며 "출마선언 전 제가 찾아 뵙고 인사 드렸다. 존경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이라 지금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고 전했다.

'안심(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의중)'의 향방에 대해선 "안심이 저한테 온다면 감사하지만 그것을 위해(안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계파정치 문제도 있고 안 전 대표가 '침묵정치'를 시작한 상황에서 그것을 거론하는 것은 예의도 아닌 일"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6·13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로 출마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형수욕설' 논란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성남적폐청산 및 진실·정의를 위한 위원회'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추가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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