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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복지부, '발암가능' 고혈압약 교환율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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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1만3000명이 아직도 약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발암 가능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 17만8536명 중 지난 3일 기준 15만8930명(89.0%)이 교환을 완료했다. 이미 복용 기간이 지난 환자 6549명까지 포함하면 교환율은 92.7%로 높아진다. 나머지 1만3000명 가량은 아직도 재처방 또는 재조제 받지 않는 등 해당 의약품을 교환하지 않은 환자다.

복지부는 병원 등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환자들이 빠르게 약을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를 당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과 지자체 등에 공문을 보내 환자들이 조속히 약을 교환할 수 있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등의 협조를 부탁했다”며 “아직 약을 바꾸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은 어서 교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9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고혈압 치료제 원료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 115개 제품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 중지시켰다. 이는 제지앙 화하이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된 데 따른 조처다.

문제가 된 115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받는 병원을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처방은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약국에 가더라도 의약품을 교환할 수 있으며 재처방과 재조제에 환자 부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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