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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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장욱기자】"지난 한달은 민선 7기 시정의 안정적 출범과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한 시기였습니다!"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취임 한달 소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재난대책 긴급회의'로 첫 시정업무를 시작한 장 시장은 현안해결 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경북 구미 인동에서 태어나 인동초·인동중을 졸업하고, 대구상고를 다녔다. 영남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정치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재생 전문가인 그는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정교수에 임용되면서 도시재생이론 연구를 시작했다. 장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도시재생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시민들에게 도시재생이란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공업도시 50년 구미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을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었다"고 출마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선진국들이 도시재생을 시작한 지 오래됐다. 미국의 사례가 인구 43만명이 구미에 꼭 부합된다고 하지 못하겠지만 미래 구미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한 그는 "국비를 받아내 구미공단 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런 그의 인생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1970년대 영남대 학부시절 학생운동에 몸을 담았으며, 박사학위를 마친 뒤 영남대에서 시간강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악한 영남대재단 퇴진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런 전력으로 번번이 영남대 교수 임용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 2003년 영남대 연구교수로 어렵게 임용되고, 2006년 부산대로 옮겼다.
1984년부터 시간강사만 20여년을 경험한 장 시장은 "비정규직이 얼마나 차별받고 서러운 지를 몸소 체험했다"면서 "시간강사와 교수의 편차가 굉장히 컸다. 그래서 시간강사 노조를 만들었고, 시민운동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구미의 가장 큰 현안은 "재정 건전성과 대구취수원 이전, 지역 경제 살리기' 등"이라며 이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대구시가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있으며,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무언으로 대구편을 들고 있는 것 같아 '고립무원' 상태"라며 "시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기관에 수질 및 수량 문제 등에 정밀조사를 한 뒤 객관적 입장에서 검토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유치는 미래 먹거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타깃기업을 직접 찾아 등 구미 5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위해 본격 나서겠다"고 했다. 그 결과 외투기업인 쿠어스텍코리아(유)와 472억원 규모, ㈜PL&J케미칼과 5공단 내 350억원(2만3877㎡)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선거기간 불거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 대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시설을 어떻게 운용할 지에 대해 말했는데, 상대후보와 언론 등이 다소 과장한 면이 있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경북도 소유여서 운영예산 전액을 도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에 대해 이 지사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지금 구미는 가장 힘든 시기에 봉착해 있다"면서 "구미의 미래산업 발전전략 마련과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의 기틀을 반드시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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